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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도핑의 힘

글쓴이 : dkvv 날짜 : 2018-07-20 (금) 20:50 조회 : 70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든 스포츠경기마다 도핑검사가 점차 엄해지고 있다. 그만큼 도핑이 남기는 후유증의 심각성이 널리 알려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도 이번 월드컵에서는 도핑은 거의 거론되지 않은 채  잠잠했다. 책임자인  Fifa에서는 세계 이목을 의식해서인지 아니면 러시아에 대한 체면을 생각해서인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검사결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내용인즉  증거불충분으로 검사를  중단한다는 것이며 대신 월드컵에 불참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는 희안한 발표였다. 그리고 현 러시아 임시 국가대표에서는 아무런 혐의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지만 러시아 축구계의 도핑에 대해서는  러시아 도핑검사실험실 책임자로 있던 인물이 미국으로 망명하면서 널리 알려져 있는 상태다. 당사자는 미국에서  신변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축구선수들은 진통제 없이는 선수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선수자리가 하나 생기면 여기에는 4,5 명이 대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치열한 경쟁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도핑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기자들의 노력은 집요했다. 그러나 모스코에 있는 도핑검사소 , 정부기관, 스포츠 장관 등은  서방측 기자들이 던지는 의문사항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어 결국은 오리무중으로 끝나고 만다.
2012년부터2015년까지의 러시아의 도핑관련 이메일 통신이 외부에 공개되기도 했지만 정부측의 ‚증거가 없다, ‚모르는 사실이다‘라는 주장에는 대책이 없었다.  그런데도 독일에 보도되는  특종기사를 보면 하나하나가 탐정소설에 못지않을 정도의  흥미진진한 줄거리의 연속이다.

지금까지 도핑으로 성공을 거둔 국가는 동독이었다. 국가가 앞장서서 정치제도의 우월성을  인정받기 위한 수단으로 선택된 것이 스포츠였다. 이들은 또한 조직적인 국가의  지시에 따라  철저하게 도핑을 도입했다.
도핑은  어린 청소년부터 시작되어 그 부작용은 한층 더욱 치명적이었으며 선수들에게는 비타민이라고 속여 약물복용을 요구했음으로 본인은 도핑사실조차 모르게 진행됐다. 약물종류로는 성 호르몬, 스테로이드, 성장촉진, 진통제 등이 광범위하게 복용되었다.
거의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부작용을 보면 체육계가 갖는 반발의식에도 이해가 간다.
수 개월 전 독일언론에  도핑피해자 4 명의 과거와 현재 상황을 상세히 폭로한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었다.

=  현재 44세 여성 원판던지기,
통일 당시 그의 연령은 16세 전후였다.  통일직전 전국체전에서 4위 경력자이다. 연령층으로 보아  장기간 복용했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현재 자기 몸에  나타나는 병증세, 이상증세로 무려 16가지를 꼽는다. 심장, 폐, 간, 척추, 만성피곤증, 남성형 발모증, 자궁,난소 발달장애 등  끝없이 이어진다.
. 이들은 일반인에 비해 10 – 12년 먼저 사망한다는 통계도 있다. 더 무서운 것은  살면서 겪어야 하는 고통이다. 이 여성은 2년 전까지만 해도 간호사 사무직을 시간제로 해왔지만 지금은 어떤 직장생활도 불가능한 상태다.
도핑 피해자가 부닥치고 있는 더 큰 비극은 이들의 자녀 역시 부모와 같은 피해자에 속한다는 사실이다. 지금 이 여성의 11살 된 딸도 엄마와 함께  ‚만성환자‘로 생활하고 있다.   
동독에는 지금 그와 같은 도핑피해자가  1 만 – 1만 5청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88년 올림픽에서 메달 수로 소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대가를 치루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엄한 국가의 통제하에서 선수생활을 해왔다. 당시 동독 스포츠계에만 3000 명의 정보요원이 배치되어 배후에서 지휘감독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이들 국가대표 선수들은 경기때마다 외국에 드나들 수 있는 자유를 누려왔다.  이들이 얻은 눈가림의 일시적인 특혜였다. 그러나 국가와 이념이 사라지는데는  아무런 역할도  없는 고통의 연속이 된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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