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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의 발언과 미국금융의 전망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4-11-06 (목) 05:55 조회 : 28707
최 혁배 (국제변호사)
앨런 그린스펀은 새로운 금융패권체제의 확립을 알리는 플라자 합의(1985년) 2년 후인 1987년부터 리만쇼크 2년 전인 2006년까지 거의 30년동안 미연방준비은행 (약칭 Fed)이사장을 연임했다. 금융계의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그는 미.영의 금융팽창으로 금융패권을 줄곳 유지한 30년간 미금융정책의 총본산 연방준비은(Fedreal Reserve)의 수장으로 미 경제의 황금시대를 연출했다.

그러한 전력을 가진 그린스펀이 연방은행(Fed)이 QE-3의 종료를 결정한 10월 29일, 뉴욕의 외교문제평의회(CFR)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QE-3은 실패였다고 선언했다. 그는 QE-3은 장기금리의 인하, 주식 및 채권의 시세 인상으로 금융으로 자산을 증식해서 부자들만 더욱 큰 부를 증식시키는 방책으로는 크게 성공했으나 실물경제의 수요증대 목표에 관한한 실패했으며 향후의 전개는 혹독한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그는 미연방은행의 자산은 QE의 결과, 버블 붕괴가 일어날 경우 가치가 급락하여(금리 급등) 초인플레의 방아쇠를 당길 수 밖에 없으며 바야흐로 연방은행이 초인플레를 불러일으키는 결과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취지의 경고를 내놓았다. 그리고 그린스펀은 지금 매입하면 좋은 자산은 인플레에 강한 금지금이며, 금지금은 5년 이내에 값이 오른다고 말했다.
금융 전문가의 대부분은 “QE는 실물경제를 양호하게 만든다,” “주가상승은 미 경기회복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다(QE가 주가 상승의 원인이 아니다),” “초인플레가 일어난다고 얘기하는 놈은 문외한이다,” “금지금은 내려간다. 좋지않는 투자선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 말하는 자들이 소위 “뛰어난 전문가”이다. QE가 주가상승을 분식적으로 불러일으켰다든가 미국의 실물경제가 개선되지 않았다든가 머지않아 초인플레가 일어난다든가 채권 버블이 붕괴하여 금지금이 등귀한다는 등의 말을 하는 사람은 “머리가 이상한 음모론자” 딱지가 붙는다. 그러나 지금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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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훨씬 상위에 위치한 시스템의 창조자인 그린스펀이 스스로 머리가 이상한 음모론자와 같은 말을 입밖에 내었다. 크게 흥미있는 일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여태껏 가장 명확한 모습으로 “음모론자”의 편에 서있지만, 그린스펀은 이전부터 때때로 지금처럼 명확하지는 않지만 음모론의 편에 서는 발언을 할 때가 있었다. 2000년 IT 버블 전인 1996년 주가가 너무 올랐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2010년에는 금융 시스템이 붕괴할 무렵, 장기국채 금리가 등귀하기 때문에 미국채 금리는 “탄광의 카나리아”이고 자신은 10년 미국채 금리에 매일 신경쓰고 있다고 말하면서 머지않아 미금융 시스템의 붕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1985년 플라자 합의는 미국으로서는 1971년 닉슨 쇼크(태환 정지), 베트남 전쟁으로 약체화한 미국패권을 다시 일으켜세우고 일본, 독일을 포함한 G-7에 의한 달러의 매입에의한 달러환율 유지(시장개입), 채권금융 시스템의 확대에 의해 경제주도의 패권체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제패권체제는 2008년 리만 위기로 채권금융 시스템의 붕괴가 시작할 때까지 지속되었다. 현재를 포함해서 그 후의 기간은 미국의 경제패권체제가 붕괴하여 차후의 다극형 패권으로 전환해 가는 시기가 될 것이다.
플라자 합의부터 리만 파산까지 33년의 세월 중 29년간 연방은행의 수장을 지낸 그린스펀은 미 금융패권 시스템(33년의 버블 팽찬 시스템)을 만들고 움직인 사람이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게 주어지는 마에스트로의 칭호가 그에게 주어진 것은 그때문이다. 이점이 그린스펀과 보통의 금융전문가와의 차이이다.
리만 위기 후, 금융 버블의 원천인 “그림자 은행시스템(채권금융 시스템)”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미정부내를 비롯해 대두하고 있다. 그러 버블 팽창책인 QE 때문에 그림자 은행 시스템의 총 규모는 작년 1년 동안 5조 달러 증가되어 75조 달러(세계 GDP 총액보다 2할 크다)가 되었다고 보도되었다. 그린스펀이 지적한 대로 금후의 버블 붕괴 악영향은 리만 위기를 넘어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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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이 2006년 Fed 의장 직에서 사임하는 시점에서 금융패권붕괴의 시기가 가까웠음을 느끼고 금융패권의 운영이라고 하는 자신의 임무가 끝났음을 살피고 사임했을 것이다. 그의 입장에서 보면 리만 위기 이후의 사태는 부속물에 불과하다. 자신이 만든 금융패권이 일단 되돌이킬 수 없이 붕괴의 길로 접어들었으나 QE 등으로 연명할 뿐이다. 이 연명이 금후 몇 년이나 지속되는가, 그린스펀은 자신 있는 예측을 갖고 있는가 어떤가는 알 수 없다. 이번에 그는 금지금의 시세가 금후 5년 5년 내에 주목할만한 정도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채금리가 오르기 까지 1-3년 남았다는 것일까.
그린스펀이 QE의 실패, 허위의 경기회복, 인플레 우려, 머지않아 일어날 금지금의 등귀 등을 얘기한 직후 시장의 반응은 주가 최고치 경신과 금 시세의 하락이었다, 마에스트로의 발언은 음모론자의 발언과 마찬가지로 무시되고 변함없는 분식 시세가 지속되고 있다.
QE를 시작하기 전의 투자는 주식 채권 등의 증권, 금 석유등 현물, 부동산 등의 분야로 분산 하는 편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유효했다. 그러나 QE는 많은 분야의 시세를 끌어올렸다. 주식도 채권도 부동산도 가치 상승을 보였다. 그 반동으로서 QE가 끝나면 주식도 채권도 부동산도 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산투자가 리스크 감소를 위해 유효하지 않은 사태가 생긴 것이다. 전분야가 모두 급락하는 전붕괴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이다(그린스펀에 의하면 금 시세만 상승한다).
그린스펀도 지적했듯이 QE의 부작용의 하나는 증권투자나 스톡옵션으로 치부하는 부자들은 점점 부유해지고 급여 소득자인 중산층이나 빈곤층은 더욱 가난해져서 빈부격차가 확대되는 것이다. 리만 위기 이래, 전세계의 억만장자의 소가 배로 늘어나 1,646인이나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85인의 자산합계는 인류 가운데 가난한 자들의 절반이 갖는 자산 총액과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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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점점 부유해지는 한 요인은 미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다. 은행으로부터의 차입, 사채발행으로 모은 자금을 본업에 투자하지 않고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이 주가 상승을 연출하는 한 방법이다. 자사주 매입이란 본래 자사주가 내려 값쌀 때 행하는 투자책이나, 지금의 자사주 매입은 거의 주가가 오를 때 행하여진다. 그 이유는 주가 급등 시, 기업 간부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여 자사주를 팔아 현금화함으로써 큰돈을 버는데, 이들의 자사주 매각에 의한 주가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이 행해지기 때문이다. 자사주 매입은 대기업 간부가 부자가 되기 위한 자사주 매각의 뒷처리로서 행하여지는 것이다. 기업 간부는 자신의 치부를 위해 자사로 하여금 자사주의 고가매입을 시키는 것이다.이것은 배임행위이지만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주주도 한통속이 되는 것이다.
마에스트로 그린스펀의 자작 패권극의 종료 선언 후 세계 금융 시장의 추이는 참으로 비극적으로 흥미롭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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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배 편역  2014. 11.4.
이 글은 2014. 11.1 인터넷으로 배포된 다나카 사카이의 글 음모론자가 된 그린스펀의 글을 편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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